‘2003 종이 충격전’ 오는 31일까지 열려 … 수준 높은 종이접기 작품 볼만해

학, 거북이, 장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누구나 한번쯤 종이를 이용해 접어본 경험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대한 용, 전투 비행기 등 우리가 상상하거나 본 많은 것들은 어떨까.  
한국종이접기협회(회장=노정혜)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동대입구역 앞 종이나라 빌딩에서 ‘2003 종이충격전’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관하는 토마토피앤씨의 김형만 마케팅 실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종이로 표현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종이로 만든 세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투 비행대’와 ‘공룡마을’, ‘캐릭터 마을’ 등을 비롯한 총 6개의 큰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동·서양의 용을 재현한 작품의 경우 높이 1m 50cm, 길이 2m의 큰 규모를 자랑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곤충마을의 경우 실제곤충의 표본을 함께 전시해 자연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직접 종이 공예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공예 재료 판매 백화점과 체험 공작실이 마련돼 있으며 종이 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시회를 관람한 권영희 씨는 “전시된 작품들이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행사 이름대로 ‘충격’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위한 ‘10만의 사랑을 담아…’코너는 전시장 관람객의 수가 적어 10만 명의 참가가 불가능해 지자 후원 기업들이 등을 돌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토마토피앤씨는 남은 행사 기간 중 관람객이 급증할 경우 한국종이접기협회 등에 후원 요청을 통해 행사 본래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종이를 통해 보는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인기 캐릭터와 비행기 모형들.
높은 습도로 짜증나는 여름, 전에 볼 수 없던 ‘충격’으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행사장 옆에 위치한 본교의 학생들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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