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산림자원학과 50회 한국임학회 행사 주관

한국임학회 하계총회가 지난 19일 우리대학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하계총회는 사막화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림사업의 활동 상황을 청취하고 토의하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재 지구에는 총 6가지의 큰 환경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중 산림의 사막화가 현대인에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시아의 사막 비율이 점점 올라, 아프리카를 제치고 1위(32.3%)가 되었다. 특히 새로운 산업 발전 때문에 아시아에서도 제일 사막화가 심각한 중국은 “현재 사막과 전쟁 중”이다. 중국에서 해마다 밀려오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우리나라도 중국의 사막화를 막으려고 협력 중이다.
북경에서 서쪽으로 2,0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쿠부치 사막이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인데, 모래사막이 61%이고 나머지는 자갈이나 흙먼지로 이뤄져 있다. 이 쿠부치 사막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곳은 200년 전까지 푸른 초원이었지만 무분별한 벌목·개간으로 황량하게 변해버렸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이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산맥을 지나 강화되어 매년 봄 수천 톤의 모래를 한국으로 유입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곳이 한, 중 문화청소년협회(이하 한중미래숲)의 목적지이다. 한중미래숲은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NGO로, 중국 공청단이나 인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식수 조달 활동 및 중국 우수 청년들과의 학술교류를 진행해왔다.
한중미래숲은 현재 사막화 방지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쿠부치 사막 조림사업’을 하고 있다. 쿠부치 사막 조림 사업을 한중미래숲과 공청당, 현지 정부의 합작으로, 길이 28km, 폭 0.5km 구간에 나무를 심어 중국 서북부의 사막화를 방지하는 사업이다. 이 생명이 없는 땅에 나무를 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전에 초원이었던 쿠부치 사막 주변에는 황하지류가 있어 모래를 조금만 파내도 축축한 흙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곳에 황폐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백양나무와 사류를 심은 뒤에 현지 주민들이 잘 협조해준다면, 심은 나무들은 80% 이상의 안착률을 보인다. 이렇게 자란 녹색 조림이 사막을 가로지른다면 모래의 이동을 둔화시켜 사막화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사막화를 성공적으로 저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환경에 대한 차이를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구가 이동하는지 고정되어 있는지, 강우량과 온도는 어떤지를 따져야 어떤 나무가 효과적으로 잘 자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나무를 심은 뒤에 수혜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나무를 유지하고 관리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혜국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합의를 잘 이끌어내야 한다.
한중미래숲의 쿠부치 사막 조림사업은 현재 늘어나고 있는 사막을 국제적 협력을 통해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넓은 사막에 나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낮지만, 매년 늘어가는 나무들은 큰 희망을 줄 것이다. 2010년에 완성된다는 이 쿠부치 사막 조림사업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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