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그린란드인 요아킴(APM학부 09학번) 인터뷰

리츠메이칸 APU에 재학중인 그린란드인 요아킴(23세)씨.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APU는 일종의 기회였다. 그가 일본 땅을 처음으로 밟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그는 그린란드 정부와 APU 간의 문화교류 프로그램(Culture exchange program)을 통해 일본에 처음 오게 되었다.
일본에 오기까지 APU가 어떤 학교인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지만 APU에서 그는 도착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일본 시골에 있는 작은 대학이라고 생각했던 그에게 APU 캠퍼스의 많은 외국학생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기저기 피부색이 다른 외국학생들이 어울려 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평소에 다른 문화에 관심이 많고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 했던 나로서는 APU는 매력적이었다.”
그는 그린란드에 돌아가서도 APU에 대한 강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일본의 작은 도시의 시골 대학이라고 하기에는 그 학교학생들이 가슴 속에 품은 세계는 자신의 것보다 더 커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고심 끝에 일본행을 택했고 올해 당당하게 APU의 신입생이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싶어 했던 나에게 APU는 최고의 학교다.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부터 직접적으로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학교 커리큘럼 자체가 배우고 싶은 외국어가 있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배울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있다. 멀리 그린란드를 떠나서 여기까지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났다. 낯선 문화에 대해 적극적인 그는 언어에도 관심이 많아 5개 국어 외에 현재 한국말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졸업 후에도 그는 다시 그린란드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제는 어느 나라의 회사이든 나에게 회사의 국적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요아킴. 그린란드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그 어느 나라든 그에게 세상은 그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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