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터넷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다뤄지는 누드는 대부분 ‘포르노’로만 한정된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은 유명 연예인들의 누드사진 유포 통로가 되면서 요즘 불고 있는 누드열풍을 선도하기도 했다. 인터넷 역시 누드라는 단어가 미성년자 관람불가라는 개념과 동일시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포르노를 다루는 사이트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다른 성격을 가진 커뮤니티도 눈에 띤다. ‘건전한 누드문화를 만들자’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문을 연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그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누드를 찍어 게시판에 올리고 회원들과 누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커뮤니티의 회원들. 일본 등에는 활성화돼 있지만 우리나라 문화에 비춰보면 독특하기만한 이들의 모습은 누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영화·연극

과거 영화나 연극 속 누드는 단순히 성적인 표현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누드가 예술적 표현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여주인공 12명과 813명의 단역배우들이 올 누드로 출연하여 화제가 된 영화 ‘마고’ 는 태초의 세계를 나타내고 그 시대의 인간원형을 드러내기 위해 누드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외설논쟁을 벌이며 법적 공방까지 갔던 성인 연극 ‘미란다’ 역시 누드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중요한 매개로 이용해 화제가 됐다. 이제 영화나 연극 속에서의 누드는 자연미의 표현, 인체의 선을 드러내는 미적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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