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는 이제 젊은이들의 차별화된 자기표현 수단”

누드에 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자신의 누드를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일반인들의 누드사진을 전문적으로 찍고 있는 사진작가 이해숙 씨를 만나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 누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가.

= 과거에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젊은 시절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누드사진을 찍으러 찾아오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20대 초반의 대학생들도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의 누드사진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으러 온다.


- 일반인들이 누드를 찍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 많은 매체에서 연예인들의 누드 관련 기사를 다룬 것이 기폭제가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누드를 자기 표현 수단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또한 남들과는 무언가 차별화 된 사진을 소장한다는 점도 누드사진의 매력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 이러한 누드열풍에 대한 의견은.

= 체격이 좋은 50대의 일본인 아주머니가 누드를 찍으러 왔을 때, 문화충격을 적지 않게 받았다. 일본에서는 자신의 몸을 사진에 담아 소장하는 것이 우리가 쉽게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것처럼 돼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누드 열풍 역시 문화가 그만큼 개방화되었다는 하나의 신호가 아닐까. 사실 누드는 감춰야할 부분이 아니다. 그동안은 사회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누드를 금기시 해왔지만, 이제 누드 또한 하나의 예술장르로 인정받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