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살린 프로그램·활발한 홍보 필요

최근 ‘건학 100 주년, 100 만등 달기 운동’을 시작으로 발전기금 모금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본교는 지난해 불교병원 개원지연으로 한동안 모금이 중단됐으나 새로운 모금 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건학 100주년 100만등 달기 운동을 시행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많은 대학이 발전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타 대학과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가 발행한 ‘발전기금 모금 실무적 전략’에서는 “대학 특성에 맞게 기부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본교는 건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기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발전기금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시행하게 될 모금은 건학 100주년의 틀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작된 100 만등 달기 행사가 그 일환으로 불교대학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의 폭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건학 100주년 D-1000일’행사에서 조성된 발전기금 결과 불교계 모금이 전체 23.3%를 차지한 반면 기업 및 일반인의 경우 9.6%에 머물러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불교병원 개원 지연으로 발전기금이 갑자기 줄어들었던 점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금 모금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건학 100주년이 2년여 남은 만큼 장기적인 홍보계획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본교는 불교방송과 사찰 홍보, ARS 등을 통한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나 기부자를 유치하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이와 관련해 황주환 발전기금팀장은 “인원 부족으로 외부 유치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기부자 관리가 △학교 소식지, 감사편지 보내기 △동국 VIP카드 발급을 통한 부속병원 이용혜택 뿐 기부 이후 사용내역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부족하다.
얼마 전 홍기삼(국어국문학) 총장은 “건학 100주년이 될 때까지  발전기금 1천억 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장기적으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내·외 구성들에게 재정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운영을 통한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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