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판에서 베를리너판으로 판형 변경…국한문 병기도 함께

동대신문이 지령(紙齡) 1478호(2009년 8월 24일자)부터 기존 판형이었던 대판(391㎜×545㎜)에서 베를리너판(323㎜×470㎜)으로 변경했다. 판형 변경을 통해 동대신문은 베를리너판의 장점인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펼쳐서 한눈에 기사를 볼 수 있도록 변화됐다.
베를리너판 변형에 맞춰 동대신문은 대학생들의 한자 능력을 고취(高趣)시키기 위해 우리말과 한문 병용(倂用)를 실시(實施)한다.
또한 각각 대판과 잡지 형식으로 발행되던 대학원신문과 동국Post가 2009학년도 2학기에 맞춰 베를리너 판 신문으로 동대신문과 발행 일자를 맞춰 함께 발행(發行)된다.

가독성 높이고 휴대간편

세계적으로 신문 사이즈의 유형은 약 60여 가지를 상회(上廻)한다. 이는 각 신문사마다 그들만의 얼굴을 만들고 정체성(正體性)을 갖기 위함이다. 세계 신문업계는 그 중 수많은 신문 사이즈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조선, 한겨레 등 대다수의 일간지 크기를 대판(391㎜×545㎜), 새 동대신문과 중앙일보의 크기를 베를리너판(323㎜×470㎜), 메트로 등 무료신문의 크기를 타블로이드판(272㎜×391㎜)이라 부른다.
베를리너판의 장점은 인체공학적인 크기와 편리함에 있다. 우선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베를리너판은 대판과 콤팩트판에 비해 가장 편한 사이즈이다. 베를리너판은 펼치더라도 시야의 분산이 적어 결과적으로 정보를 더 빨리 머릿속에 전달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동이 많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반영(反映)하는 데도 베를리너판이 뛰어나다. 비행기ㆍ지하철ㆍ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신문을 읽을 때 옆 사람에게 불편을 끼칠 가능성이 없다. 크기만 보면 지하철 무료 신문들의 판형인 콤팩트판이 더 작지만 충분한 양의 정보(情報)를 담고, 깊이 있는 뉴스를 다루기에는 한계(限界)가 있다.

국한문병기…한자 활용 높일 계기

동대신문이 베를리너 판으로 변경하면서 새롭게 변화한 것은 우리말과 한문의 병기(倂記)다. 국한문병기(倂記)는 한글전용 이후 발생한 부작용(副作用)을 다소 완화(緩和)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한글전용 정책으로 인해 젊은 세대(世代)는 이전 세대에 비해 한자 활용 능력(能力)이 떨어졌다.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한글로 적힌 한자 해독(解讀)력과 어휘(語彙) 활용력도 함께 떨어지게 됐다.
동대신문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독자들의 한자능력 고취를 위해 이번 1478호부터 국한문병용을 실시한다. 비록 한글전용에 익숙한 독자들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올바른 한글사용을 위해 한문병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


이번 2학기 신문에서는 지난 하계방학 동안 동국미디어센터에서 해외특별취재단을 구성해 아시아(홍콩대, 싱가폴대, 일본 리츠메이칸APU, 교토대, 교토불교대, 중국 북경대, 청화대)와 유럽(런던 UCL, 파리 4대학), 미국(뉴욕대, 콜롬비아대)의 특성화된 대학들을 취재해 연재한다. 이는 대학발전에 대한 컨센서스를 확보하기 위해 학생기자들이 공동으로 취재단을 구성해 세계 주요대학을 돌아보고 우리대학의 변화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동대신문은 또, 인터넷 신문을 더욱 강화해 보다 양질의 정보를 학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판형 변경을 비롯한 여러 매체혁신의 몸짓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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