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병원 후원회 조직 등으로 재원마련 계획

불교병원 개원준비에 대한 설명회가 학생대표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 일산병원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개원지연과 수익성여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개원준비현황, 재원조달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개원준비현황=개원이 지연됨에 따라 △대외이미지 실추 △관리비용 연간 30여억원 소요 △시설노후화 △세무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본교는 의료원 직원과 외부인사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불교병원개원추진단(단장=홍기삼·국어국문학, 이하 개원추진단)을 발족하고 △개원준비현황분석과 세부일정 수립 △특성화·차별화 등 경영전략 수립 △예산투자 및 운영계획 수립 등에 관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외부 컨설팅업체와의 협의하에 추진하며 오는 12월 마무리된다.

개원에 대해 개원추진단은 인력구성과 물자구매 등 세부업무와 시범진료를 거친 후 이르면 다음해 9월경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원조달방법=현재 지출되고 있는 비용과 앞으로 소요될 재원에 대해 현재 적립된 의료원 수익금과 발전기금을 사용하고 △재단전입금 확충 △장비 리스 △부대시설(식당·매점 등) 임대 △발전기금 모금 △불교계 중심으로 병원후원회를 조직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원추진단 김지영 기획팀장은 “재원조달계획은 계획일 뿐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컨설팅이 끝난 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비사용에 대해 “개원준비과정에서 교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 총장의 방침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익전망=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익성여부에 대해서는 “양·한방협진 등을 통한 특성화·차별화로 의료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병원주위와 고양시 일대에 광범위한 택지·도로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20∼30만의 의료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개원초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해서는 “개원즈음에는 5만여명이 병원주위에 입주할 예정이며, 불자유치에 힘쓰고 신설병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10만여 의료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500병상을 부분개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명회와 관련해 오선임(국교4) 학원자주화투쟁위원장은 “재원조달방법이 불명확했으나 학교측이 개원계획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개원추진단측은 “컨설팅 이후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학내구성원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해 병원개원에 대한 논의는 컨설팅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