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도시’ 상영회

‘진실의 힘-한국 다큐멘터리 걸작선’이 다음달 1일까지 예술영화전용관 씨어터2.0에서 진행된다.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감독=전명산)’ ‘에바다 투쟁 6년-해 아래 모든 이들의 평등을 위하여’(감독=박종필)’ 등 총 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 22일 37년 만에 귀국한 송두율 교수의 이야기를 영화한 한 ‘경계도시(감독=홍형숙)’는 많은 이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송 교수와 그의 부인 정정희 여사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분단과 현대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경계도시’는 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 부문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됐고 베를린 개봉 당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감독의 신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인간의 욕망과 업보, 그리고 삶의 윤회에 대해 그린다. 일생의 각 단계를 의미하는 사계절은 철없는 동자승이 중년이 되고 다시 동자승으로 나오는 과정과 맞물린다.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 위해 다시 동자승으로 돌아오는 순환구조도 눈여겨 볼만하다.
살생의 업을 저지르고 사랑을 하고 살의를 갖게 되고 평온을 찾기까지 주인공이 겪는 삶의 과정들은 복잡다난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자극을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호수 위에 자리잡은 암자와 수려한 자연 풍광이 전하는 감동도 커다란 흥미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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