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이용자 욕구 가장 우선시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의 제작과정에 관한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자 현재 게임 ‘뮤’로 동시 접속자수 6만 4천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게임 대표 회사로 손꼽히는 ‘웹젠’에 찾아가 게임의 제작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획 아이디어 회의는 한편의 게임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먼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원탁에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진행 중인 직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 작업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기획 회의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과 문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게임 ‘뮤’는 시각적인 효과와 캐릭터를 통한 임무완수, 아이템 획득 등의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을 위한 아바타 제작에 중점을 두었다.

기획과정이 마무리되면 개발팀에서 게임의 기술적 부분을 담당한다. 모니터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가상세계는 이 과정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먼저 그래픽 담당자들이 2D그래픽과 3D그래픽으로 나뉘어 캐릭터를 정하고 그림을 그린 뒤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한다. 그 후에는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들이 게임 세계 속에서 이용되는 아이템, 줄거리 등의 세부사항들을 제작한다. 또한 하드웨어적 기능의 서버프로그래머들은 컴퓨터의 용량, 선 등의 외부적 문제를 담당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편의 게임이 제작되면 베타테스터 등 게임 전문가들이 시범적으로 게임을 운영해보는 클로즈베타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을 경우,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오픈베타를 실시한 뒤 상용화가 이루어진다.
운영팀에서는 이용자들의 서비스를 위해 질문에 댓글을 달고 콜 센터에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혜승 홍보실장은 “사이버 윤리는 온라인 게이머들의 기본 에티켓으로 게임 속 세계에도 신뢰는 존재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만의 장점인 게임 시스템에 업그레이드하는 패치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렇듯 게임 이용자들과 개발자들간의 소통 또한 게임 제작의 한 과정이 되고 있다.
이제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기는 것 뿐 아니라 제작과정의 한 일원으로 게임 속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됐다. 자신이 원하는 판타지의 세계가 PC안으로 들어온다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재미까지 맛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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