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이성교재를 가볍게 생각한다?’
사람들은 흔히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를 ‘인스턴트식 사랑’이라 말한다. ‘젊은 연인’들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교 학생들의 ‘연애 풍속도’와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연애경험도

본사가 본교 학생의 약 2%에 해당하는 302명의 학생(남학생 164명, 여학생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남학생의 67.00%와 여학생의 80.43%가 연애를 해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주 경로에 대해서는 남학생의 40.90%와 여학생의 58.55%가 ‘과 동기 혹은 학교 선·후배와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해 본교 학생들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C.C(Campus Couple)를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의 어떤 면에 호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남·여 응답자의 53.63%·66.66%가 ‘성격’이라고 답했으며, 헤어지는 이유 역시 ‘성격차이’가 남·여, 58.18%·57.6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동국인들이 이성 관계를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성격’으로 밝혀졌다.
한편, 남학생의 63.62%와 여학생의 68.46%가 ‘최단 기간 두 달 이하로 사귀어 봤다’고 응답해 본교 학생들 역시 ‘인스턴트식 사랑’이라는 말을 면하기 어려운 듯하다.
 
하지만 본교 학생들은 이해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여 전체 응답자의 55.48%·50.72%가 ‘이해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같이 ‘인스턴트 사랑’이 이뤄지는 까닭에 대해 남·여 모두 ‘쉽게 좋아하고 쉽게 싫증내기 때문에’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으며 연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유로 제시했다.


연애기간 중 스킨쉽

‘연애기간 중 스킨쉽이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본교 여학생들은 ‘키스까지’를 1위로 꼽았다. 하지만 남학생의 경우 ‘섹스까지’가 응답자 중 65.24%를 차지해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성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애를 경험해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연애시 경험해 본 스킨쉽 정도에 남·여 학생 모두 키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남학생의 경우 섹스(27.27%), 여학생의 경우 팔짱끼는 것(18.91%)으로 조사됐다.

한편, 혼전 성관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위의 연애기간 중 가능한 스킨쉽에 대한 설문조사와 다소 모순적으로 나타났다. 남·여학생 모두 78.65%와 71.01%로 ‘혼전 성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혼전 성관계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 ‘혼전 순결이 결혼할 사람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남·여 각각 57.14%와 87.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혼전순결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20.00%로 2위를 차지해 본교 여학생들의 상당 부분이 혼전순결에 대해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혼전동거

‘혼전동거는 절대 안된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남·여 전체 응답자의 6.09%·14.00%에 불과해 본교의 학생들은 혼전 동거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혼전동거가 가능한 전제로 남성의 경우 ‘사랑하는 사이라면 할 수 있다(42.07%)’를 1위로, 여성의 경우 ‘결혼을 전제로 할 수 있다(39.00%)’를 1위로 꼽아 혼전동거에 대한 남·여학생의 인식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혼전동거에 반대하는 학생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헤어질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와 ‘책임지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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