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겠어? 잘못했으니까 비판 받는거야”
“꼭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비판하는 사람들의 잘못일 수도 있어”
최근 본교 홈페이지 ‘나의 주장’란을 보면 유영빈(경영4)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현상만을 본다면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 중에는 합리적 근거 없이 일방적인 비난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예를 들어 구중도 문제와 관련해 불교대의 이전 논의 과정을 두고
일부 주장대로 “총학생회 임의로 정했다”고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모든 사안의 해결방법은 단위 학생회와의 토론 및 총학생회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빨갱이 집단이다’ ‘이상하게 생겼다’는 등 인신공격적인 글도 많다.
이 같은 일방적인 비난은 생산적인 논의 없이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만을 키울 뿐이기 때문에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시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등책협 구성을 위한 공투본’이라는 다음 커뮤니티와 학생자치 사이트 ‘동국사랑’에 총학생회의 계획과 총학생회에 남기고 싶은 말 등을 설치했으며 유영빈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원하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총학생회도 이 같은 상황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2003학년도 총학생회 홈페이지도 없이 2002학년도 총학생회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고 ‘대화를 위한 창구’만 마련했을 뿐 학생들을 창구로 끌어들일 방법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본교 인터넷 게시판에서 총학생회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 대신 발전적인 토론이 오가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