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나만의 세상 디카로 찰칵!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는 신세대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장점들로 인해 급속도로 보편화됐다. 때문에 사진 촬영은 특별하거나 두려운 일이라는 기존의 인식도 점차 바뀌게 되면서 대학 사회 내에서도 디카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본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열린 ‘백상예술체전’을 맞아 총학생회(회장=유영빈·경영4)와 공동으로 ‘디카사진공모전’을 개최했다.
‘동국사랑’‘대학생활’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본교 학생자치 커뮤니티(www.dglove.net)를 통해 총 13작품이 출품됐다. 당선작은 전문가 심사와 학생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편집자


공모전당선작
1위 - 꽃비 내리던 날  정기훈(정보관리4)

2위 - 상록원  김상진(이과대1)


3위 - 가을속으로  임은아(일문3)


심사평

학생들의 풋풋함 돋보여
주제·구도 등 고려해 선정

사진이란 빛으로 그려내는 그림이다. 그리고 영상언어다. 사진 이미지로 표현된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기성세대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풋풋함을 느꼈다.
열 세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그 중 자신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와 소재의 내용, 그리고 화면의 구성력이 잘 맞는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심사기준은 주제에 맞는 소재의 선택·구도·화면·구성력 그리고 빛의 느낌이 얼마만큼 잘 표현되었는지를 보았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쓸데없는 부분까지도 화면에 넣어 불필요하게 시선을 빼앗는 구도, 너무나 평이하여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사진, 세심함은 돋보이나 구도의 결정력이 떨어지는 작품들은 아쉽지만 높은 점수를 주지 못했다. 공간에 대한 매력, 빛의 느낌, 남들과는 다른 대담한 구성력을 가진 학생에게 영광을.

꽃비 내리던 날
제목이 주는 느낌에서와 같이 단풍을 예쁘게 포장한 은유가 재미있다. 이 학생은 공간에 대한 여유를 아주 잘 살렸다.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여백의 미와 같이  공간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살린 사진이다. 비에 젖은 사물이 보여줄 수 있는 빛의 색 느낌, 그리고 전제적으로 편안하면서도 안정된 구도와 색감이 좋다.

상록원
모노톤으로 표현되어진 건물과 과감하게 화면을 구성한 부분이 잘 어울린다. 아주 평범하게 이야기될 수 있을법한 건물에서 기하학적인 형태를 잘 표현했다. 대담하게 화면을 나누는 구성력이 돋보이는 사진이다.

가을 속으로
산뜻한 색감과 대비, 그리고 물빛에 비추어진 사물들의 반영. 남들이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잘 보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구도에서 조금의 욕심을 버렸더라면 하는 점이다.

 

주 정 선
사진작가·사진과영상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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