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현장에서 만난 진솔한 스타의 모습

선배언니와 함께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보기 위해 KBS 방송국으로 향했다.
입장이 시작되어 공개홀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늦게 온 사람들은 좌석이 없어 계단에 앉거나 서서 볼 수밖에 없었다. 녹화를 시작하기 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김제동 씨가 나왔다. 약 10분 동안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너무 재미있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윤도현 씨의 등장으로 녹화가 시작되었고 관객들은 환호를 했다. 첫 게스트는 ‘성시경’.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새 앨범을 내고도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시간을 많이 뺏겨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며 노래가 정말 부르고 싶었단다. 아쉽게도 감기에 걸려서 목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여기서 마음껏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차마’를 불렀다.

두 번째 게스트는 신인 밴드 ‘zade’. 윤도현 씨가 가사를 써주고 zade는 윤도현씨 곡에 가사를 써줬다고 한다. 친분이 있는 사이여서인지 분위기도 편했고 더 즐거운 공연이 된 것 같았다. 두곡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가려는 zade에게 우리가 앵콜을 외치자 믿기지 않았는지 ‘정말이냐?’고 물어보며 우리의 앵콜 요청에 응해줬다. 

세 번째 게스트는 ‘s’. 자신들의 타이틀곡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토크는 윤도현 씨 없이 진행되었는데 s의 이야기 주제는 첫사랑. 커플들이 많이 있다며 손들어 보라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없는 나와 선배는 커플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녹화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녹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개홀을 나서야만 했다. 아쉬웠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나를 '러브레터'로 다시 이끌어줄 것 같다.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공연과 친근감이 드는 스타의 모습은 오랜동안 내 기억의 한 켠에 남아있을 것이다.

공 수 민
사과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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