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강연에서 실습견학까지 ‘알찬’ 수업

지난 9월 본교 교육연구원에서 실시한 ‘좋은 강의’원고 모집에 선정된 여섯 편의 글을 차례로 싣는다.    편집자


편입을 해서 3학년이 돼서야 밟아봤던 동국대 캠퍼스에서 가슴벅찬 마음으로 처음 만났던 수업이 바로 ‘문화정보경영개론’이라는 수업이었다. 
처음에는 제대로 잡히지 않은 시스템과 학교규정들, 그리고 아직 미흡한 실습체계의 운영지원이 되지 않는 바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선생님과 학생들의 훌륭한 호흡으로 즐거운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늘 회의하는 형태로 둥그렇게 둘러앉아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고 우리는 마음껏 불만도 토로할 수 있었다.
사실 몸이 불편하실텐데도 아무 내색 없이 당당하게 수업을 이끌어 주셨던 선생님이 제일 인상에 남는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도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우리가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은 문화상품에 대한 가치를 높여 어떻게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그리고 그것에 관한 기획서를 제작하는 것이 하나의 토픽이었다.
문화기획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었으며, 공연기획자 전성환 씨를 모셔놓고 강연도 들었다. 잊을 수 없는 강연이었다.

제일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던 것은 문화정보경영개론이니만큼, 문화행사 기획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관한 실습 견학 차 뮤지컬 ‘그리스!’를 보러 간 일이었다.
다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함께 뮤지컬도 반값에 보고, 무대 공연장 백스테이지도 함께 구경하고, 기획제작된 과정들을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들을 수가 있었다.
이렇게 한 학기동안 알차고 힘찬, 수업을 들었던 게 얼마만이었는지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다. 정말 기분 좋은, 그리고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다.   
               
박혜영(문과대 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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