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지체장애인 중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휠체어 장애인들이다.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물론 이동권 문제이지만, 그 외에 학교나 주위 사람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다.
먼저 장애인용 주차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본교 모든 주차공간에는 장애인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만, 실제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주차를 할 공간이 워낙 없다보니, 장애인 주차표지를 보고도 몰래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내를 오갈 때 자동차를 이용하는 김정훈(국어국문 석사과정) 군은 “장애인용 주차공간이 ‘있으나마나’ 할 정도로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본교 건물에는 대부분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지만 이 중 휠체어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은 10군데 정도에 그치기 때문. 그밖에 건물 출입구 근처나, 도로에 만들어져 있는 크고 작은 ‘턱’을 제거하는 일도 ‘작지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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