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어떤 강의를 원하는가’ 주제 토론회 열려

최근 교수강의법 개발이 교수들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 교육연구원(원장=박명희·가정교육)이 ‘학생들은 어떤 강의를 원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자는 교육연구원이 지난 9월부터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를 주제로 수필을 공모한 결과 당선된 학생과 추천된 강의의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학생들은 ‘명강의’ 추천 이유로 다양한 수업방식을 꼽았다. 이들은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적절한 시청각 자료와 외부 견학을 통한 현장수업 등이 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혜영(철3)양은 “수업내용과 관련한 뮤지컬을 단체로 관람하고 공연의 기획, 제작과정을 직접 들어 수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수업의 활성화도 수업방식을 다양화하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토론수업은 교수와 학생이 학습내용에 대해 피드백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함으로서 수업참여를 높이는 방안이 된다.

그러나 토론자들은 한 강좌당 학생수가 많아 토론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장하용(신문방송학) 교수는 “수강생이 100명이 넘어 토론수업이 힘들지만 교수의 노력여하에 따라 실행할 수도 있다”며 교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교수들의 지속적인 연구자세와 성실함이 학습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정된 교수들은 강의시간을 정확히 지킬 뿐만 아니라 리포트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첨삭지도를 하고 매시간 쪽지시험과 함께 질문을 받아 다음시간에 답변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해 양창봉(생물2) 군은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오히려 공부를 하도록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연구원은 이날 내용을 책자로 정리해 신규 교수 학습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자료로 이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명희 원장은 “학생들이 어떤 강의를 원하며 교수들이 효율적인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