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준위, 인쇄업체 재계약 추진

졸업준비위원회(위원장=현재형·토목환경4, 이하 졸준위)와 졸업앨범계약을 체결한 LG기획 스튜디오가 부도에 처해 타 인쇄업체와의 앨범재계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기획은 지난달 22일 계약금과 중도금을 횡령한 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으며 이에 졸준위는 업체대표를 민·형사상으로 고소했다. 또한 지난 29일 이 사실을 단과대 졸준위장에게 알리고, 현재 인쇄·제본 등 앨범제작을 마무리하기 위해 4∼5곳의 인쇄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형 졸준위 위원장은 “앨범의 질이 저하되거나 앨범제작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신속하고 투명한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앨범사업과정에서 졸준위가 앨범인쇄 전 중도금을 지불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대학이 업체의 인쇄작업을 확인한 후 중도금을 지불하는 것과 달리 미리 지불함에 따라 사고위험과 피해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앨범계약 당시 보증 또는 보험 등 사고에 대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한 학생회가 이번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지 않은 채 앨범미지급 등에 대해 성급히 우려하고, 재계약과정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해 문제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해 졸준위의 한 관계자는 “섣부른 추측을 기정 사실화함에 따라 학생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졸준위는 이번 사건으로 재정적 피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만큼 남은 과정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재계약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체선정과정과 계약서를 공개하고 이번 앨범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막대한 금액이 투입되는 앨범사업은 무엇보다 투명성이 중요하므로 앞으로 업체선정과정, 계약서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제도화해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임수욱(화공4) 총대의원회 의장은 “현재 새터 등 규모가 큰 사업은 특별감사하고 있는 만큼 앨범사업도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졸준위는 이번주 중으로 대자보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알리고 앞으로 앨범제작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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