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 짜내며 취업고민 나눠요!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졸업을 앞둔 대부분의 학생들은 토익·면접 준비를 위해 학원과 도서관을 바쁘게 오간다. 하지만 이들과 다르게 도서관이 아닌 작은 동아리방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있다. 본교의 창업연구 동아리 프론티어(Frontier) 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프론티어는 대학생들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98년 창립한 동아리이다. 이들 중에는 실제 창업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가입했다. 현재는 10여명의 수습회원과 20여명의 정회원이 활동 중이다.

주요 활동 내용은 마케팅·재무관리·사업계획서 작성법 등의 기초적인 이론과 실무에 해당하는 아이템 사업화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함께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을 거쳐 선발된 아이템으로 워크샵을 준비해 모든 회원에게 인정받으면 정회원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1만 여명이 가입해 있는 ‘한국 창업 대학생 연합’의 소속 동아리이기 때문에 타대학과의 교류, 벤처기업 C.E.O의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넓은 인맥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들이 짜낸 창업 아이템은 가상쇼핑몰, 주식과 문학을 접목시킨 사업 등 기발함을 엿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다. 또한 정보통신부 장관상 등 수상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대내외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으로 꼽는 건 학생들이 즐겨 찾는 노래방에 액정리모컨을 도입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프론티어의 한 학생은 “일상생활 속에서 떠올린 아이템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난으로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프론티어는 졸업한 선배부터 현재 활동중인 후배까지 적은 액수라도 정기적으로 모아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계획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세희(정통2) 회장은 “이를 통해 좋은 아이템은 투자 설명회를 거쳐 실제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입사요강에 맞춰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들. 틀에 맞춰진 회사로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미래를 준비하는 프론티어 회원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은 이유는 아마도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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