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해 투표 못한 경우 29.7% … 홍보 활발히 해야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기 위한 학생자치기구 학생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는 ‘학생회의 위기’라는 말이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것이 됐다.

특히 전국학생회협의회의 경우 “현재의 학생회가 진정한 의미의 학생들의 대의 체제라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 ‘발전적 해소’했으며 “이제는 학생회 체계가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가장 잘 들어나는 것들 중 하나로 학생회 선거 때 학생들의 분위기나 투표율을 들 수 있다.

본교의 경우 90년대 중·후반부터 저조한 투표율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의 경우 투표율 48.87%로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해 무산되기까지 했다.
이에 지난주 본교 학생의 약 2.3%에 해당하는 3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투표 참여 경험 여부와 이유 등에 대해 알아봤다.


투표 하는 이유

본사 설문조사 결과 본교 재학생 중 그동안 한번이라도 투표를 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66.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를 한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 55.8%의 학생들이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주위의 권유 때문에’가 26.6%로 2위를, ‘학생회가 없을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투표할 권리나 학생회의 중요성에 따라 투표를 한 학생들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99%가량이 이번 선거에도 투표할 것으로 밝혀 어느 정도 확정된 투표 참가 인원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위의 권유로 투표를 한 학생들의 경우 응답자 중 36% 가량이 이번 선거에는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 ‘특별한 생각 없이 투표를 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하지 않는 이유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로 ‘투표를 하는 지 몰랐다’는 응답이 29.7%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없다’, ‘공약 실현 가능성이 없어서’는 응답이 각각 28.7%, 18.8%로 2, 3위에 올랐다. 특히 투표를 하는 지 몰랐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문제로 제기된다. 이러한 이유가 발생되는 이유는 선거를 준비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입후보자들의 선거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게다가 위의 응답을 한 학생들 중 63% 가량은 이번 선거에 투표할 생각이라고 밝혀 ‘투표 시행 여부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경우 투표에 참가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적극적 홍보를 할 경우 투표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선거 투표에 참가할 계획인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0.7%가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