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정구조 정상화 위해 노력할 것”

2003 학생회 선거 후보 등록결과 36대 총학생회 선거에 구자룡(야간영문4)·이승효(국교4) 조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 지난 7일 이들을 만나 입후보한 이유와 주요공약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한 이유는.

= 개인주의 팽배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대학사회 전반에 걸쳐 학생회 위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본교 또한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이러한 무관심으로 인해 전체 학생들의 지지를 받아 구성돼야 할 학생회가 최근 일부 학생만의 학생회로 자리잡게 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보다는 ‘문제해결집단’으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단과대 학생회장 등 그동안 학생회 활동을 하며 고민했던 이러한 문제들을 전체적 안목으로 큰 틀에서 해결해보기 위해 입후보했다.


- 아직까지 선거 분위기가 살지 못하고 있는데.

= 이번 선거에는 4개 단과대만이 후보자로 등록해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투표율에도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때문에 그동안 매일 후문과 혜화문, 상록원 등에서 선거유세를 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율동패를 동원하는 등 선거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서도 중도 앞에 단과대별 기표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재단개혁을 통한 학교 재정구조 정상화와 등록금 동결’공약에 대한 계획은.

= 향후 몇 년 동안 제3캠퍼스 이전, 불교병원 개원 등으로 인해 학교측이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본교의 가장 큰 문제는 재단 전입금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예산의 등록금 의존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재단 전입금을 늘리기 위해 재단 측을 상대로 회계 투명화를 요구하는 등 재단을 상대로 한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희대, 단국대 등의 타대학들이 감사에 대한 책자를 공개하고 있는 것을 실례로 들며 본교 역시 예산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감사책자를 공개할 것을 학교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등록금책정협의회’ 구성을 위해 학교측과 지속적인 논의를 실시하겠다.


- 35대 총학생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 절대평가제 도입, 등록금 재책정, 동국사랑 홈페이지(www.dglove.net) 개설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지만 등책협 구성, 총학생회장과 매주 수요일 만나기 등의 공약이 이행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학생회 사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발로 뛰는 활동 등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 학생들의 학생회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 등록금 문제 등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움직여야 하는 사안에도 학생들의 참여가 대부분 저조한 실정이다. 당선된다면 학생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과 학생회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대의원을 주축으로 한 학생회 활동에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하루에 학생 5명 만나기 운동’을 진행할 것이며 본교가 불교 종립학교라는 것에 착안, 전체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불교문화유적답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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