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봉사활동 중요”

동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참사람 봉사단(이하 참봉)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참봉은 33시간 봉사를 하고 학점을 이수 받는 것으로 활동을 끝내게 된다. 그러나 활동기간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6년 동안 이어져 온 참봉 내 소모임 ‘어깨동무’의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어깨동무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전유진(인철3) 군은 “많은 사람들이 참봉 활동을 봉사보다 학점을 얻기 위해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어깨동무는 지난 98년 5월 ‘불우이웃돕기회’라는 명칭으로 만들어져, 3년 전 ‘같이 더불어 살자’는 뜻으로 ‘어깨동무’로 개칭했다.
이들은 그동안 전신불구인 장애자, 독거·치매 노인, 가출소녀 등을 방문해 도왔으며 요즘은 ‘리라 보육원’을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전 군은 봉사활동을 하며 가장 힘든 점으로 “처음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깨동무는 올해 현대캐피탈에서 주최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 계획서 공모에 당선돼 15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그들은 상금으로 가출소녀의 집인 ‘마자렐로’에 학습자료를 구입해 기증했고 추석에 중구 관내 독거 노인을 방문해 용돈을 지급했으며 오는 22일에는 리라보육원생들과 강원도 일대의 유적지 탐방을 할 계획이다.

이번 달부터 학내에서는 ‘헌혈 캠페인’‘재활용품 바자회’등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 군은 “현재 참봉단원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봉사활동에 의욕을 갖는 사람이 증가했지만 책임의식은 부족한 것 같다”며 봉사활동이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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