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쓰기 시작할 때는 많은 것을 담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내 실력으로는 많은 것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써보는 논문이기에 글쓰기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이기론·심성론·수양론으로 이어지는 주희 철학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인물성론과 관련된 주희 철학의 다른 내용들을 담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부족한 부분들은 대학원에 가면 많이 보완이 되리라 기대한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인 것 같지만 이번 동대학술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나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에 제출한 논문은 대학 4년을 마무리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활을 하면서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그렇게 그분들에게 고마워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상이기에 더욱 나를 즐겁게 만든다.

이승원(문과대 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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