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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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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 이뤄져야”동국발전은 교육의 질 향상부터

1. 물적 환경
2. 교과과정Ⅰ
3. 교과과정Ⅱ
4. 교수임용 및 처우Ⅰ
5. 교수임용 및 처우Ⅱ
6. 간담회

이제 9백 여일 후면 건학 1백주년을 맞는다. 때문에 ‘동국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논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발전의 근본은 무엇보다 교육·연구분야일 것이다. 이에 본사는 총 6회에 걸쳐 본교의 교육·연구여건을 살펴보고 발전방향을 제시해 본다.     편집자

 


최근 본교는 건학 100주년을 기점으로 한 재도약 의지가 매우 높다. 이에 지난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이영환(경제학) 기획인사처장, 조원생 학사지원실장, 이종옥(정보관리학) 교수회 총무, 유영빈(경영4) 총학생회장과 함께 대학발전의 중심이 되는 ‘교육의 질 향상’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공간활용도 높여야

사회자=교육환경은 ‘교육의 질 향상’의 기본이다. 현 교육환경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은.
유영빈(이하 유)=구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으로 인해 생긴 공간에 대해 여러 단과대가 요구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간부족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이종옥(이하 종)=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학내 3주체가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인식하고 서로 양보해 가장 시급한 공간부터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조원생(이하 조)=동의한다. 현재 강의실 활용율이 약 80%임에도 평균 ‘강의 당 학생 수’는 50여명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절대적인 공간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독점공간을 줄이기 위해 학생회실, 학회실 등을 공용화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야간강좌 학과들이 주간으로 전환되면서 주간수업이 늘어나고 90년대 초반부터 정원이 2천여명 가량 늘어난 것도 공간 부족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정원을 감축하는 것도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이영환(이하 영)=정원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공간 이용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 현재 학교 측에서는 겨울 방학 동안 전체공간 활용현황과 각 단위별 점유율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간재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문화관 지하 그릴식당 공간을 줄이고 창업보육센터는 계약이 끝나는 2009년 즈음부터 업체를 외부로 이전해, 남는 공간에 교육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제3캠퍼스 건립은 당분간 힘들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인 만큼 지금 같이 학교사정이 좋지 않을 때에는 건립이 불가능하다.
유=일산 캠퍼스건립과 관련한 학내주체들의 의견수렴과정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총학생회는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의 어떤 입장도 듣지 못했다.

또한 현재 제3캠퍼스부지가 교육용 부지로 등록돼 있지만 착공하지 않을 경우 교육용 부지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현재까지는 특정 단과대 이전 등 제3캠퍼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내년까지만 교육용 부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지의 향후 용도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고 그 과정을 공개할 것이다.


전공 강화 이뤄져야

사회자=전공부실화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 보는가.
유=학부제로 변경되면서 기초수업을 교양과목으로 전환해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 수가 많아지고, 수업내용의 심층성이 떨어진 것이 전공부실화를 초래한 이유 중 하나다.
종=제도가 전공부실을 가져 왔다기보다 교수의 수업방식과 이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경쟁을 통한 발전이 중요하다. 그러나 학과제로의 전환은 오히려 교수간 경쟁을 약화시키고 절대평가제 역시 학생간의 경쟁을 떨어뜨려 전공 부실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전공필수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전에는 전공필수가 남용되면서 수강생이 이미 확보돼 교수들이 안일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었지만 단점을 최대한 줄여 새롭게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조=유사학문이 아닌, 관계없는 학과들을 획일적으로 학부제의 틀 안에 묶어 둔 것이 학부제 부작용의 원인이었다. 일부 단과대가 2004학년도부터 학과제로 전환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각 단과대가 특성에 맞는 학사제도를 찾아가고 있다. 전공교육의 강화는 학과에서 앞장서서 진행해야 하며 전공필수 역시 현재 학교 측에서 학과별 자율에 맡기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교수처우 개선 시급

사회자=본교는 연구환경 등 교수에 대한 처우가 미흡한 실정이다. 교수처우·임용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종=교수들이 타 대학으로 옮겨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본교는 교수에 대한 처우가 매우 열악한 현실이다. 일부 초임 교수들은채용 후 수년 동안 한개 연구실을 2인의 교수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연구실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등 교수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에 외부의 우수한 교수들의 지원도 줄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먼저 연구실 등 기본적인 환경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본교의 교원확보율을 교육부 기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서울·경주 양 캠퍼스를 합쳐 3백여 명을 충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120억여원의 자금이 필요하며 자금이 마련된다고 해도 지금은 지원자가 부족한 형편이다. 먼저 지원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 처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수를 채용해야 함에도 재단에서 정한 ‘학과 교수 채용인원한도’ 때문에 뽑지 못하고 있는 학과가 22개나 된다. 앞으로 이를 상향시키는 조정도 지속적으로 하겠다.

우수 교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특별채용제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우선 다음 학기 4명 정도의 교수를 특별채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재원의 확보와 임용과정의 공정성 확립이 시급할 것이다. 현재는 학생 공개강의평가 등도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임용과정에 대한 외부 압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종=본교는 타 사립대학에 비해 압력은 거의 없다. 교수 추천에 대한 권한이 학교 측보다는 각 학과 교수들에게 많은 만큼 교수들이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4년 마다 시행되는 교수 인성평가는 중간결과를 공개한다면 평가에 대한 교수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연구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간 화합 필요

사회자=건학 백주년이 9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교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영=대학의 기본정신인 ‘합리성’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동국의 재도약은 분명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종=본교가 대학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위기를 맞은 이유는 구성원들이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안주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구성원들의 인식변화와 화합이 필요한 때이다.

조=100주년 기념관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교와 같이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고려대는 100주년 기념관을 짓고 있다. 본교 역시 예술적인 기념관 하나 정도는 건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학교 측이 구성원들의 합의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화합은 불가능하다. 학교 측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가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과정’의 변화다.

사회=조슬기 기자
정리=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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