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4개 단과대 선거실시 … 중도 앞 등 9개 투표소


소중한 권리,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2003년도 학생회 선거가 내일(18일)부터 3일간 학내 곳곳에서 치러진다.
투표는 명진관 등 각 단과대 건물 로비와 중앙도서관 앞에 비치된 총 9개 투표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야간강좌 재학생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가능하다. 개표는 오는 20일 자정 본관 중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임수욱·화공4)는 이번 선거부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도서관에 투표소를 마련해 소속학과에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선거는 총학생회를 비롯한 △문과대 △경영대 △사범대 △야간강좌 학생회장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총여학생회 등 미등록된 단위는 다음해 3월 보궐선거를 통해 학생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자주의 시대, 일만이천의 어깨동무’를 모토로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한 구자룡·이승효 조는 재단개혁을 통해 학교재정구조를 정상화하고, 제3캠퍼스 이전 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구자룡(야간강좌 영문4) 총학생회장 입후보자는 “현재 본교는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만큼 재단 전입금을 늘려야 하며,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재단개혁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측이 제3캠퍼스 이전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전여부 등에 대한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적인 교수채용을 위한 ‘공개강의평가’실시 △불교대와 법과대 이전에 따른 동국관·문화관 지역 공간배치논의를 위한 공간소위원회 구성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활발히하기 위한 과학생회 발전위원회·이동 총학생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학내·외적으로 이라크파병반대 서명운동과 △청년실업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반대 △교육개방 반대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총학생회가 구성돼야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학교측에 당당하게 지속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오늘(17일) 선거운동 마지막날을 맞이해 공약설명과 선거 출마자의 공연인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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