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일색 인터넷 주소·이메일부터 바꿔야”

기업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를 개발하는 등 영어 중심적으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흐름에 변화를 시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넷피아의 마케팅부장 김우석 씨를 만나 한글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한글인터넷주소 개발 이유는.

= 최근 행사나 상점 이름의 대부분이 영어인 것처럼 기존 인터넷주소도 모두 영문이었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모르는 어린이나 노년층은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사실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과학적인 언어이다. 사람들이 한글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언어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한글인터넷주소 개발은 한글의 편리함과 우수성을 살려 이를 인터넷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면.

= 한글인터넷주소가 만들어지면서 그동안 영어를 몰라 정보습득에 소외됐던 이들도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영어 철자를 하나하나 말하는 것보다 한글로 한 단어를 말하는 것은 시간의 경제적 측면에서도 많은 이익이다.
이는 기업의 브랜드 홍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문 이후 세계 최초의 자국어 인터넷 주소이기 때문에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도 기여했다고 본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지난 7월부터 한글이메일주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영어를 몰라 이메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는 정보 소외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인이름의 한글인터넷주소 등록시 부과되는 비용의 50%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통일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리고 한글날의 국경일 제정을 위한 움직임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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