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도안의 가부장성 지적 관심 끌어

지난호 동대신문은 총학생회 선거, 건학100주년 관련 행사, 학생회비 문제, 동대 학술·문학상 수상작 등 여러 주제들을 다루었다.
특히 사설을 통해 총학생회 선거에 ‘당신도 주체’라는 말로 참여를 유도한 것은 총학생회 선거에 무심한 학생들이 많은 지금, 적절했다고 본다.
3회째 연재중인 학생회 관련 기획 기사는 학생들의 회비가 과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 기사였다. 하지만 뚜렷한 대안 제시와 실제 사용 내역에 대한 구체적 근거 제시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다.

사회면의 유시민 국회의원 인터뷰는 그를 만나고 싶고, 그의 생각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기사였다. 하지만 질문이 틀에 박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의정활동이나 ‘비공식 대변인’ 등에 대한 질문들은 다른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했던 내용이었기에 그의 새로운 면을 찾는 데에는 미흡했다고 본다.

화폐의 다양한 의미를 풀어낸 문화면의 기사는 아이템이 신선하고 편집 또한 독자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화폐 도안이 남성 중심적이라는 기사는 무심코 넘겨 버리기 쉬운 가부장적인 사고를 다루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앞으로도 더욱 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내 언론으로서 더욱 정보전달과 여론 수렴의 역할에 충실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혜진(사과대 신문방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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