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 우리가 지켜야죠”

지난 19일 여의도와 대학로에서 7만 여명의 농민이 참가한 가운데 ‘농민생존권 쟁취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송남수)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농민들은 WTO 개방 반대와 한·칠레 무역협정 철폐 등 정부의 농업정책에 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으며 국회의사당으로 거리시위를 하던 중 전경들과 무력충돌을 빚기도 했다. 그 현장에서 농민과 학생, 일반시민을 만나 보았다.

“기본적 생활만이라도 할 수 있기를”
 
WTO 개방과 FTA 협정 등 농민을 억압하는 정부정책에 대해 항의하고자 경북 영천에서 올라왔다.
우리나라 농업 문제는 정부의 대안 없는 농산물 개방 정책과 은행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에 있다. 농업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인, ‘농산물 제 값 받기’를 위해 농업중앙회에서 공동구매, 협동판매를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힘들게 농사 지어 얻은 수확으로 기본적인 생활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 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농산물 개방을 자신과 먼 문제로 생각하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나 역시 방중에 실시한 농민학생연대활동에 참여한 경험은 있지만 주변에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회 측이 농민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다소 정치적 성향을 띤 농민학생연대활동 외에 농촌봉사활동 등을 실시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터넷 통해 개방저지에 동참할 생각”
 
개인적으로 인터넷 참여 등을 통해 농산물 개방 저지에 동참할 생각이다.
다른 시민들도 농산물 개방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농민들도 과격한 시위까지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농산물이 개방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농산물은 팔리지 않을 수밖에 없기에 답답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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