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정신 몸소 실천 바람직한 교육자 양성 노력해

하늘을 곱게 물들이는 석양은 반평생 한 길을 걸어온 당신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하고 탐구할 수 있다는 일은 기쁨이죠.”
쉴새없이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기관차처럼 연구에 대한 열정을 내뿜으며 달리는 교수가 있다.
지난 75년 본교와 인연을 맺어 교육학의 목표인 ‘바람직한 인간형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온 한명희(교육학) 교수가 바로 그렇다.

한 교수는 처음부터 교수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고아원 등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다니며 사회사업가의 꿈을 키웠지만 가난했던 시절 경제적인 이유로 그 꿈을 가슴 한편에 묻어 두어야 했다.
“이제부터는 능력이 되는 한 주변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어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한 교수는 지난 회갑 때 성대한 잔치대신 그 비용을 모아 지체장애인 7명에게 의족을 선물했다. 비록 그의 명함에는 ‘교수’라고만 적혀 있었지만 주변사람들에게는 사회사업가로 이미 인정을 받은 것 같은 한 교수.

이러한 그는 퇴임을 맞으면서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그에게는 ‘나눔’이라는 인생철학과 ‘열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교육학 연구 외에도 10년간 운영한 여성학 강좌, 6년여의 연구소 생활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할 만큼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교수생활을 하면서 두번의 위기가 있었어요.” 뇌졸중과 암으로 병원생활을 했다는 한 교수. 하지만 그는 단 한번의 휴직 없이 교편을 잡았다.

그의 이러한 열정이 있기에 한 교수의 퇴임은 더욱 아름답다.
30여년 이상 학문 연구로 바쁘게 살아온 한 교수는 퇴임을 준비하는 지금 역시 여유롭지만은 않다. 그동안 연구했던 모든 활동들을 현재 CD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학의 역사에 작은 흔적을 남겼으면 한다는 한명희 교수. 그에게 ‘열정’과 ‘나눔’의 빛이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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