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방향제시 없어 아쉬워

새 학기를 맞이해 동대신문도 새단장을 했다.
특히 이번 신문에서는 보도면의 증가와 동악게시판, 정보마당 등의 활성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하지만 예전과 비교해 이렇다할 파격적인 편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문의 시원한 편집과 자연스러운 친밀감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실험은 동대신문이 독자들에게 한층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 될 텐데 말이다.

어쨋든 다양한 정보의 획득은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알림의 기능에 치우쳐 하단광고와 보도면 단신기사가 중복된 지면낭비, ‘특성화 사업’이나 ‘성추행문제 논란’과 같은 기사마저 계획의 나열이나 경과보고에 그쳐 심층적인 분석과 방향제시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해설면의 ‘전과제도 분석’ 기사는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각도와 넓은 시야에서의 분석이 필요했다고 본다.

한편, 제1381호 동대신문에서 주제기획 한 ‘100여년 동악’의 컬러 사진들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소에 무심히 지나치던 곳의 옛 모습을 떠올려 보니 동국의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학교에 얽힌 숨은 이야기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4.15 총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젊은 유권자들의 반란’과 ‘청년당원들의 인터뷰’ 와 같은 선거관련 기사는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계속해서 동악의 모든 학생들에게 의미를 던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동대신문의 깊은 고민이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김은선 (통계03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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