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과 이념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반적인 의미의 정상적인 삶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사상이건 이념이건 간에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신념이 인간을 지탱할 수 있음을 알았다.
삶이 고귀할 수 있는 건 옳다고 생각한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분단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남북문제는 우리에게 민감한 현안이다.
이 다큐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장기수 문제 같은 이념에 관련한 부분이 진정 예민한 문제인지 아니면 이를 접하는 우리의 태도가 예민한 것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김선명 씨 어머니 말씀, 임종을 맞던 분이 남긴 말, ‘한 때는 동지의 죽음을 부러워도 했었지만’이라는 조 할아버지의 말씀,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다큐의 힘, 어떤 진실을 내게 던져주어 감사하다.

△‘비전향 장기수’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던 나에게 사상과 이념을 넘어 한 민족으로서, 인간으로서 송환은 큰 감명으로 다가왔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비전향 장기수들에 대해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내가 겪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이념과의 싸움을 느낄 수 있었다.
30년 동안의 감옥생활에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았던 할아버지들의 굳은 의지가 어디서 나왔는지 직접 들어보고 싶다.

정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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