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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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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과 대학생의 만남, 준비 되셨습니까대학생 정치참여 열기 어느때보다 고조

4·15 총선이 다음주로 다가왔다. 그동안 대학생들은 정치에 무관심을 보였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참여열기가 뜨겁다. 이에 본사에서는 본교 재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투표와 관련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편집자주


▶1면에서 이어짐.
이번 선거의 전체 투표율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43.3%가 지난 16대 총선(57%)보다 높은 70%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견은 약 10%에 불과했다. 또한 2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지난 총선(37%)보다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92%에 이를 정도로 탄핵 시국 이후 젊은이들의 정치참여열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 후보 출마자를 ‘모른다’는 답변이 60%를 차지해 뜨거운 정치참여열기와는 달리 아직도 내면의 정치적 무관심은 쉽게 극복되지 못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런 이유로 대학생들의 고조된 정치참여의식이 현재 보수 야당의 탄핵에 맞서 ‘잠깐 끓어오르는’ 현상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동안 대학생의 정치참여가 저조했던 원인으로는 응답자 중 41%가 ‘참여 의식이 부족해서’라고 대답했으며 27%는 ‘현실정치에 신물이 나서’라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답변은 ‘투표할 여건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24%)’이다. 높은 선거연령과 엄격한 부재자투표소 설치요건 등으로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정치참여를 제약받고 있다는 것이다. 즉, 정치참여의식 제고뿐만 아니라 제도적 보완도 시급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이다. 

‘후보 선택 기준’항목을 살펴보면 ‘정책’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도덕성(32%)과 정치·행정 경력이 뒤를 이었다. 구시대적 선택기준인 ‘출신 지역이나 학교’는 5%를 차지하는 데 그쳐 젊은 층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지역주의로 대표되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학생 유권자의 다수가 정책선거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 선거연령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20세 투표연령을 18~19세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8.67%를 차지했고 이에 대한 이유로는 ‘정치와 선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연령이기 때문’(50.7%)이라고 답한 의견이 많았다.
한편 낙선운동에 대해서는 53%의 학생이 ‘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동참할 계획은 없다’라고 대답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적극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26.33%에 이르렀다.

가장 우선적으로 낙선돼야 할 정치인으로는 ‘부정부패를 일삼는 정치인’을 46%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했고 이어서 ‘구 정치적 발언이나 행동을 일삼는 정치인’(22%),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11%), ‘정치적 실무능력이 떨어지는 정치인’(10%), ‘의정활동에 불성실한 정치인’(9%)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가 발표한 낙선 대상자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0%가 ‘낙선대상자의 정책이나 성향에 따라 투표를 고려할 것’, 36.33%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 답해 시민단체의 낙선대상자 선정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번 총선은 노 대통령 탄핵 시국 때문인지 여느 때보다 대학생의 정치참여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정치적 무관심이 잔존해 있거나 단순히 분위기에 따른 것도 있음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이 같은 참여일 경우 정치개혁은 다시 한 번 외침으로만 머무를 것이다.

최민희 기자  mh705@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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