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생회 입장차이 커 장기화 될 전망

지난달 31일 총학생회(회장=구자룡·야간영문4, 이하 총학)가 등록금동결, 교육인적자원부 감사실시를 주장하며 이사장실, 총장실, 법인사무처에 대한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총학은 지난달 31일 해오름식과 학생총회 진행 후 점거에 돌입했으며 교직원들과의 큰 충돌 없이 1시간 30분여 만에 이사장실 등을 점거했다.

총학은 점거에 앞서 지난 3월 29일 “재단전입금이 전무하고 2003년 결산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은 인정할 수 없다”는 총학생회의 입장을 학교측에 전달하고 학생총회 전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점거 하루 전 교무위원 중 한 사람은 몇몇 학생대표자들에게 “준비한 것 있으면 다해보라”는 말을 전달하기도 했다.

총학은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감사와 등록금 동결을 포함한 10대 학자요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등록금 재조정은 없다”는 학교측의 입장과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는 학생회측의 의견차이가 커 점거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학은 오는 14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부감사에 대한 지지연서 받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오는 14일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일과 14일 팔정도에서 등록금 동결을 위한 총궐기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총장실은 총학과 경영대, 야간강좌가 농성중이며 이사장실은 동아리연합회와 사과대, 사범대가 법인사무처는 불교대, 문과대, 예술대가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보도)

한편 앞서 진행된 학생총회는 재적인원 2600여명에 900여명의 학생만이 참가해 안건으로 상정된 △회칙개정 △대학감사실시 △등록금 동결은 통과되지 못했다. 또한 해오름식은 △중앙문예단공연 △과학생회장 공연 △서총련의장 발언 △새내기 농구대회 수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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