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 형성시키는 역할 중요

캠퍼스 안 여기저기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학내 언론들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것들 중에 우리가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마주하는 것은 동대신문이지 않을까.

다양한 매체들 사이에서 동대신문은 다른 매체들과 다른 특성을 찾아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내 생각엔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문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손쉽게 접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것 같다. 동대신문은 이러한 신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의 동대신문은 그저 정보지에 지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물론 정보의 전달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알 수 있는 정보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매력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살리는데 동대신문의 조직적 특성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수, 직원 그리고 학생의 세주체로 구성된 특징을 살려서 학내의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학내의 각 주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발 빠르게 움직여서 여러 곳의 의견을 들으며 수집해야 할 것이다.

 이는 신문기사의 질 또한 높이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다양한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단순한 사실전달보다는 더 의미가 있는 기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대신문은 학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학우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외 소식도 단순한 정보 전달 뿐 아니라 대학생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해석하여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그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대학신문의 역할이라고 본다.
 
이는 단순한 정보제공이 되어서는 안 되고 자신들만의 의견 또한 드러나야 한다고 본다. 지금 우리의 동대신문 역시 이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미미하다고 본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고 발로 뛰어 점차 발전하는 동대신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전 지 애
(동아리 매체비평연구회 회장·사범대 교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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