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생활 1년중 가장 설레고 긴장됐던 행사가 바로 수습기자 선발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이는 동대신문사뿐만 아니라 대다수 대학신문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대학교의 3D업종으로 분류되는 신문사가 초고속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예비 사회인에게는 매력이 없고, 3년임기를 다 채우기엔 기자들의 시간투자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응책으로 두가지 제안을 해본다.

먼저 교육체계의 정립이다. 학기중엔 신문발행에 묶인 나머지 현역기자의 교육은 부재하다. 그나마 수습기자 교육은 일면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디지털세대인 수습기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현역기자 외의 교육주체를 정해 기획, 편집, 기사작성 등의 교육제도를 마련하자. 또한 사회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정립해 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

두 번째 3년임기제의 변화다. 3년임기제에 대한 남학생들의 부담은 여학생의 숫적 우위로 나타나 고민 아닌 고민을 던져주고, 임기 이후 예비사회인으로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 임기제도 변화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있기야 하지만, 4학기와 5학기제로 바뀐 몇몇 대학은 기자수급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신문제작부분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사람은 희망이다. 희망이 모이지 않는 곳엔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우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대신문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곽주영
본사 편집간사
(통계97졸, 본사 95년도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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