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63% 본교 구성원임에 만족

개교 98주년을 맞이해 본사에서는 학내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의식을 들어보고자 개교기념특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서울캠퍼스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본교 재학생의 63%가 동국대 구성원이라는 점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48.5%)을 꼽았고, 이어 오랜 역사와 전통(23.5%)과 문학·예술인 등 우수한 인재 양성(13%), 불교정신에 입각한 건학이념(9.5%)으로 조사됐다.  

학교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예산확충(31%)과 재·종단의 적극적인 협조(21%)를 선정해 재단 측의 지원금 확충을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이미지 홍보(16.5%)가 그 뒤를 차지했으며, 본관점거사태 등의 영향으로 면학분위기 조성(12%)과 학내구성원의 응집력 강화(9.5%) 역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학교의 집중투자대상으로는 공간확충(35%)을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이어 취업지원대책 마련(21%)과 우수 교육프로그램 개발(18.5%)을 선정했다. 이 중 공간을 확충할 경우 교육공간(35%)과 학생자치공간(16.5%), 기숙사(15.5%)를 시급히 확충해야 할 공간으로 보았다.

‘동국대하면 코끼리가 생각난다.’ 본교생들은 동국대하면 떠오르는 상징으로 코끼리(31%)를 꼽았으며 팔정도와 불상(12%), 정각원(8%) 등 불교관련 건물이나 장소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만해 한용운이 동국대하면 떠오르는 인물 1위로 조사됐다. 이어 전지현이 2위를, 이밖에 조정래와 서정주, 신경림 등 문인들과 조인성 등 연예인이 많은 수를 차지했다.

한편, 본교생들의 학교역사에 대한 인식부족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 중 약 60%는 설립 당시의 학교이름을 알고 있지 못했으며, 약 30%의 학생은 올해로 개교 몇 주년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학생들의 본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학교측도 외형적인 투자나 이미지홍보에만 집중하지 말고 ‘퀴즈로 배우는 건학 100년’등 학교역사를 알아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교생들이 동국대의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하는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국내학술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건학 100주년을 중구 전체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의 연계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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