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시설·쾌적한 환경 갖춰 일산 건립도 계획
본교 학생 중 84%가 기숙사의 경우 학교에 대한 접근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문조사에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복지실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구상중인 기숙사 건립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재학생 1천643명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 상황, 학교 농장 부지인 일산 기숙사에 관련한 의사 등 총 9개의 문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학교에서 설립 계획인 일산 본교 농장 부지 기숙사 위치의 적합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84%의 학생이 ‘학교에 대한 접근성이 우선돼야 하므로 기숙사는 학교 근처에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일정 부분 학교 근처에 기숙 시설을 갖추는 방안에 대해 고려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산에 기숙사를 건립한 후 3호선 원당 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등교시간을 최대 1시간 이내로 가능하게 할 경우 입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주의사가 없는 학생이 27%인데 반해 입주 의사가 있거나 비용과 환경 등을 고려해 입주할 것이라는 의견이 약 50%였다.
이와 관련해 학교측의 한 관계자는 “편리한 시설과 쾌적한 주위 환경이 마련될 경우 일산 기숙사 건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입주 의사가 있을 경우 입주 조건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증금 2천만원에 월 15만원’의 항목에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응답하기는 했지만 그 외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타 의견으로 “보증금이 없어야 입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측은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해 본래 계획 중이던 기숙사 설립의 ‘민자유치’방식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