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삶, 젊음이 있어서 우리는 즐겁다

남들이 닦아 놓은 평탄한 길보다 아무도 가지 않아 험난한 길을 택해, 즐기면서 걸어가는 이들이 있다.
대학 4학년,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만 하는 것 보다 추억을 만들기 위해 뭉쳐 EBS ‘사이언스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혜정(기계 4), 이재우(기계 4), 권성덕(기계4), 이오희(기계 3), 최만섭(기계 4)군이 바로 그들이다.

EBS ‘사이언스 대전’은 이공계 활성화와 과학의 대중화 실현을 위해 마련된 서바이벌 형식의 과학경연대회이다. 참가자들은 매주 바뀌는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기구를 가지고 경기에 출전한다.
처음 ‘사이언스 대전’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한 것은 홍 양이었다. “애청하던 프로그램이어서 전공을 살려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 했어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기계공학과 선배들이 함께하기로 했고 이렇게 해서 ‘길로틴’-제작한 해머의 모양이 단두대와 같아서 지어진 이름- 팀이 탄생했다.

“전 경기를 모니터링 하면서 서류심사를 준비했어요.” 경쟁률이 상당한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그들은 3월말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경기에 출전할 무기인 대형 해머를 만들기 위해 밤을 새면서 즐거웠지만 힘든 적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 중간고사기간과 겹쳐 시험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어려웠고, 여자친구와 만날 시간이 없어 싸우는 팀원도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포기하자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꼭 우승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준비를 계속한 그들은 12개팀과 대결해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결승전에서 첫 난관의 통과가 의외로 늦어져 상대팀과의 격차가 상당했었는데, 널빤지 격파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길로틴’의 드라마틱한 경기는 오는 일요일(16일) 오전 11시 20분에 EBS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길로틴’ 팀. 그들의 모습에서 이 시대에 찾기 힘든 도전적인 대학생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