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요구안 논의 계속할 방침

총학생회(회장=구자룡·야간영문4)가 본관점거농성 38일 만인 지난 7일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이는 6일 비상 총학생회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교육부 감사를 위한 사전조사 실시’라는 성과를 얻었고 등록금 동결 등의 남은 과제는 앞으로 학교와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구자룡 총학생회장은 “해제 후 학교 측에서 총장과의 면담 자리 마련 공문을 보내와 학교를 대화의 자리로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늦은감은 있지만 점거를 해제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앞으로 학생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화가 모든 것을 수용하는 자리가 되지는 않으며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 과정에서 학생회를 설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팽팽하게 맞섰던 학교와 학생회의 대화자리가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처(처장=이관제·통계학)에서 오는 13일에 총장과 학생회의 면담 자리를 마련하는 공문을 보내왔고 학생회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학자요구안의 구체적 실현 여부에 대한 학교와 학생회간의 의견 조율 및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부터 교육부 감사 사전예비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은 앞으로 교육부 청사 앞에서 ‘투명한 감사 실시’를 주장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해서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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