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축제를 물리치는 법”

매년 5월이 되면 대학가에는 일대 축제의 바람이 분다. 하지만 톡톡 튀는 대학만의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축제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학가에서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축제를 찾아보았다.

▲연세대 ‘미디어 아트 전시’=미디어 아트 전시는 ‘서울-신촌 아트페스티발’의 세부 행사 중 하나로 오는 23일까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진행 된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가상공간과 현실 공간 사이에 충돌을 일으킴으로써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마사키 후지하타 등 70여명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는 형무소의 7개 구역에서 7개의 소주제를 ‘충돌과 흐름 in-Situ’이란 대주제 아래 펼치고 있다. 특히 10옥사는 일제 강점기 당시 구속되고 고통받았던 ‘신체’를 주제로 삼고 있고, 11옥사는 개인을 감시하는 시스템인 파놉티콘과 세상을 한 눈에 보고자하는 현대 시각미디어 시스템이 충돌하는 상황을 통해 ‘시각’을 주제로 연출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건국대 ‘애견한마당’=건국대학교 축제인 ‘일감호 축제’의 세부 행사로 지난 15일 애견한마당이 열렸다.
수의과 대학 동아리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17년째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올바른 애견문화정착과 실생활에 필요한 의학상식 알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견달리기 △한마음 게임 △애견 줄다리기 등으로 진행되며 매년 100~150마리의 애견들이 참여한다.  


▲대구대 ‘다양한 꽃들의 향연’=지난 1일부터 5일간 진행된 ‘제 1회 대구대학교 봄맞이 꽃 축제’의 세부 행사로 다양한 꽃들의 향연과 장승 제작 행사가 열렸다.
다양한 꽃들의 향연은 △지피식물 △수생식물 △식충식물 △분재 △관엽식물 등이 전시됐으며 즉석에서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화훼 농가에 전달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금낭화 △매발톱꽃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야생화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야생화는 축제 이후 반응이 좋아 대구대 본관 앞에 동산을 조성해 상설 전시하기로 했다.    

 정리=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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