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타개위해 … 잉여금 식당 환경개선 투자계획

생활협동조합(이사장=송일호·경제학, 이하 생협)이 오늘(17일)부터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 음식값을 인상한다.
이는 지속되는 적자 때문이며 인상되는 식대를 살펴보면 학생식당 메뉴는 △백반=1천 3백원 ⇒ 1천 6백원 △일품식=1천 5백원 ⇒ 1천 8백원~2천원 △특식=1천 8백원 ⇒ 2천 2백원~2천 5백원으로 인상을 결정했으며 일품식의 메뉴가 주로 나온다.

교직원 식당의 식대는 △백반(된장찌개)=3천원 ⇒ 3천 2백원 △일품식=3천 2백원~3천 5백원 ⇒ 3천 5백원~3천 8백원으로 인상되며 커피 자판기 값도 150원으로 인상된다. 그동안 본교의 식대는 1996년, 커피가격은 1988년도 이후 고정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생협 김용문 팀장은 “현재 시행되는 것은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 실정에 맞게 현실화시킨 것이다”며“분식과 양식에서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후에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생협은 지난달 19일부터 2일간 본교생 267명을 대상으로 △음식의 양과 질 △식대가격 △식당환경 등의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본교 구성원 16명과 △서울대 △연세대 △숭실대 등의 타대학 식당환경을 알아본 후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번 식대인상을 결정했다.

또한 식대인상의 준비과정으로 지난 4일부터 2주간 △교수 △직원 △대학원생 △학생을 대상으로 인상될 메뉴에 대한 시식행사를 실시한 후 설문조사와 지난 14일 생협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메뉴에 관한 논의를 했다.

한편, 생협은 식대 인상화 이후 발생하는 잉여금으로 △온풍기 설치 △메뉴 진열대 설치 △식탁 및 의자교체 △인테리어 공사 등 식당의 환경개선에 투자할 예정이며 오늘(17일)부터 교직원 식당과 같은 쟁반배식으로 전부 교체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식권은 환불이 가능하다.
학내구성원들에게 수년 동안 음식의 질이 문제시 돼왔던 만큼 이번 식대인상에 따른 음식의 질 향상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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