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운영비 납부 시대흐름에 부합하지 않아”

한총련은 북한적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단체라 생각한다. 그들은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노동자를 찬양하는 등 얼마 전의 메이데이 참가를 통해서 본다면 그들이 과연 학생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은 최우선이 공부라고 생각한다. 나라와 나라의 문제에 관해서 걱정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걱정들이 학생의 입장 안에서 고민되어지고 토론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총련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은 아직 사회진출을 꾀하기도 전에 신분상의 법적인 규제를 어겨서 제약을 받게 되고 그들의 부모님은 평생 지울 수 없는 멍에를 품고 살아가게 된다. 즉,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는 여건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총련은 그 범위를 넘어서려고 하여 사회적으로 뛰어난 지식적 인간이 되어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학생운동의 근본이 학생들이고 민중이라면 그 근본은 우리학생과 민중들이다. 그러나 학생과 민중들이 등돌린 한총련과 학생운동은 이미 뿌리없는 나무라고 생각한다.
한총련은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조직임을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래야만 된다가 아니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순수한 양심과 진정한 지성인은 청년학생들임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의지와 생각이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선 절대 친북세력이 아니라 진정한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으로 다함께 여론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이다.

한총련의 흐름중 하나인 진정한 통일이 그 목적이라면 모두에게 외면당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를 통해서 통일에 대한 당위와 의견을 이끌어 내는 것이 진정한 학생으로서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에 반해 한총련이 매도당하고 외면당한다면 안티와 생각없는 학생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한총련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의 책임이다. 우리도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
이제 청년들과 함께 살아가고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중심이고 대한민국이 그 중심인 표현은 시대와 발 맞추어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맞추어 한총련과 그에 반하는 사람들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다른 의식을 함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런 맥락에서 학생회비 중 3.8%를 한총련 운영비로 지급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학근(이과대 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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