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공을 결정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도 복수전공을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두 학생이 전공결정 시기가 다가왔음에도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전공관련 상담이나 문의할 곳이 없어 전공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사과대와 경영대 등 일부 단과대는 전공결정 시기가 두번 주어진다. 이에 따라 1학년 2학기 때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2학년생들은 이번에 전공을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해당 교학과는 전공설명회를 학과 자율에 맡기고 있고 학과 역시 의지를 보이지 않아 이번 학기에 아예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는 학과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사회과학부의 7개학과 중 전공설명회를 진행한 학과는 한 학과에 그쳤다. 또한 전공설명회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관심 있는 학과마다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했다.

“전공 결정이요? 혼자서 고민하거나 선배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결국 전문적인 상담을 거치지 못한 채 무작정 인기학과를 지원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본래 학부제는 진로를 선택할 때 다양한 전공을 체험한 뒤 적성에 맞는 전공을 고르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제도다.

그러나 만약 지금과 같이 학과에 대한 지식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되면 폭넓은 전공 선택기회를 부여한다는 학부제의 기본취지와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전공결정은 학생들의 진로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각 학과에 대한 다양한 지식 전달을 위해 교학과와 학생회는 소극적인 태도를 벗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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