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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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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고시생 지원환경 실태 분석분위기 조성 통한 경쟁력 제고해야

각 대학의 국가고시 합격생 수가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지표가 되고있는 가운데 상위권 대학들은 고시와 관련된 학과를 특성화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본교 국가 고시 합격생 수는 타대학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책도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현재 본교의 고시지원실태와 문제해결방안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본교 고시준비반은 고시지도위원회(위원장=윤현보·전자공학) 아래 △사법시험반 △행정·외무·언론사시험반 △변리사 기술고시반 △공인회계사(CPA)반으로 구성돼 있다. 
고시준비생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사법시험반=1차합격자 등록금 전액 면제, 매달 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선발한 55명에게 1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차등 지급 △행정·외무·언론사시험반=1차합격자 등록금 전액 면제, 일반 준비생들에게 성적순으로 등록금의 70% 또는 35%의 차등 감면(43명까지) △공인회계사반=1차합격자 등록금 전액 면제, 일반준비생들에게 성적순으로 등록금의 70% 또는 35% 차등 감면(40명까지)이다.

하지만 장학혜택 외에 전체적인 고시준비생 지원예산은 넉넉하지 못하다. 고시준비생들에게 활발한 지원을 하는 타대의 경우 연간 예산이 10억에 이르는 반면 본교는 △사법시험반=9천만원 △행정·외무·언론사시험반=7천만원 정도로 총 1억 6천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행정·외무·언론사시험반의 경우 전문강사의 특강 한번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재풍(경찰행정학 석사과정) 계산고시학사 조교는 “주어진 예산으로는 유명한 강사의 비디오 녹화 특강도 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재정운용상 생활비까지 지원해 주는 타대학에 비해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고시지원 예산이 예년보다 늘어났고, 고시지도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실제로 책정된 예산보다 더 집행하는 등 나름대로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고시준비반 운영에 투자해 온 한양대의 경우 행정고시반이 분리돼 있으며 각종 특강이나 모의고사 및 평가시험을 실시, 개별 지도교수와 조교의 지도 하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언론사시험반은 4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2개반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으며 모교 출신 언론계 선배 특강 및 지도교수와의 간담회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결국 본교도 지원 예산을 점차적으로 확충해 고시촌 못지 않은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계산고시학사 입실에 따른 강의 제공 등의 혜택을 높임으로써 고시준비생들 사이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해 보인다.


지속적인 전담관리자 없어

고시준비생들을 지원해주는 인력도 부족한 형편이다.
사법시험반의 경우 법대 지도교수 한명과 조교가 두명이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체계적인 관리자가 없다”고 불편을 토로한다. 실제로 지원금이 나와도 그것의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지도해 줄 전문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도교수와 조교가 자주 바뀌어서 행정적인 공백뿐만 아니라 업무의 연계성도 떨어지고 있다.

행정·외무·언론사시험반은 사정이 더욱 열악하다. 현재 세 가지 고시를 담당하고 있는 지도교수가 한 명이며 조교가 두 명뿐이다.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는 한 학생은 언론사시험반 조교와 지도교수가 모두 경찰행정학과 전공이기 때문에 실제로 고시관련 상담이나 준비 등은 고시준비생들 자체적으로 해결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건국대의 경우 언론사시험반을 위해 실제로 신문사에 입사한 모교출신 선배를 직원으로 채용한 후 준비생들의 상담과 시험 정보 제공 등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모범적인 캐이스다.
이에 본교도 언론계에 진출해있는 동문들을 초빙하거나 지도교수 및 조교인력을 확보해 언론사시험반을 분리시켜 나가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즉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진출을 함께 모색해 주는 인력확보 등의 실질적인 제도가 학교차원에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치상 소음문제 해결 안 돼

계산고시학사의 위치문제와 공간부족도 간과할 수 없다. 문화행사가 자주열리는 학생회관과 사범대 맞은편에 위치함에 따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소음에 불편을 느낄 때가 허다한 것이다.

계산고시학사에 입실해 있는 한 학생은 “소음을 막기 위해 이중창을 했지만 역부족이라며 요즘 날씨가 더워도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계산고시학사 내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 책상만 겨우 들어갈 정도며 학생들 개개인간 공간이 자신의 책상너비를 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간확충이나 계산고시학사 이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구도서관 리모델링 후 마련되는 열람실을 일정부분 고시준비생들에게 할애하거나, 시험기간에만 개방하는 중앙도서관 임시열람실 공간을 이들에게 마련해주는 등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본교 구성원들도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 수가 적다는 것을 비난만 할 때가 아니다. 이에 앞서 학교의 아낌없는 투자와 환경 조성, 학생들의 의지 제고 등 현재 산재해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기자  mh705@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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