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보완과 학생들 의식개혁 필요

본교 중앙도서관은 지난해 1월 개관한 이후 도서관 외관이나 시설 면에서는 타 대학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이나 학생들의 편의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내부 환경과 복지 면에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요즘 들어 도서관에 출입하면 도서검색대, 대출반납실 등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도서관 내 전체 인터넷 시스템의 서버 용량이 부족해 과부하 현상을 일으켜 속도가 느려지고 서버다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도서 대출과 반납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도서 검색·자동 대출 시스템 역시 하루 중 학생들의 이용 시간이 많은 오후에는 전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교 중앙도서관에서는 전체 중앙 도서관내 인터넷 서버를 대폭 확대시킬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서버와 프로그램의 교체 작업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 시스템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열람실 확충 방안 마련

또한 도서관 내 열람석 부족 문제는 매년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본교 중앙도서관의 일반 열람실과 자료실 좌석을 포함한 전체 일반 좌석 수는 2,039석으로 한양대학 6,177석, 인하대 6,450석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도서관의 리모델링 후 현재 중앙도서관에 위치한 전체 일반 열람실을 600여석 확충 해 옮겨갈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의 중앙도서관에는 도서 자료실만이 위치하고 자료실에 마련돼 있는 열람 테이블 역시 확충시켜 전체 3,500여 석으로 일반 좌석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서관 직원수 증원 시급

중앙도서관 내 제도적 보완과 확충이 요구되는 것은 비단 서버 부족, 열람석 부족 등의 시스템적 보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현재 중앙도서관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 수는 19명으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려대 46명, 경희대 43명 등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실제로 19명의 직원 수는 지난 90년도 25명의 비해 도서관 규모가 커졌음에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이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장오 학술정보서비스팀 과장은 “세분화 돼야 하는 업무들이 한 사람에게 과대하게 집중돼 있어 업무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직원들의 과중된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근로장학생의 수를 대폭 증원해 현재 133명의 학생들이 도서를 관리하며 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임시직이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직원 수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해당 직원들의 업무 과중을 넘어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에 실질적 피해를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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