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내용 사전 홍보 부족 … 추가신청 고려 중

학자금 융자 신청 제도가 이번 학기부터 새롭게 변경됐으나 이에 대한 사전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은행을 통한 학자금 융자신청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보증인이나 총장 날인 추천서가 없이 일괄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게 했다.
또한 대학에 신청서를 미리 제출한 뒤 각 대학 등록금수납 대행 은행의 인터넷에 접수해야 대출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로써 은행은 대학에서 보낸 신청서 명단과 인터넷 가입 신청자가 일치하는 지를 조회해, 본인임이 확인 될 경우 대출을 해주게 된다.
우리학교의 경우 변경된 제도를 처음 실행하는 것을 감안해 농협 측만 신규 제도를 적용해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미리 희망자 신청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변경 내용이 신청 시작 하루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되는 등 학생들에게 사전에 공지되지 않아 대다수의 학생들이 신청 기간을 놓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학기에 대비해 30%채 안되는 학생들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학과 박훈선 계장은 “여러 학교의 장학과에서 교육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변경된 제도에 세부 사항을 조정하느라 공지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방학 기간 동안 사전에 농협 학자금 융자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은 오는 27일까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한미, 조흥 은행 학자금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교육부는 제도 변경 사실을 뒤늦게 알린 것을 감안해 일부 은행에서 추가로 융자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학자금 융자의 경우 연 금리가 4%로 다른 대출에 비해 부담이 적어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과 이에 대한 사전 홍보 미흡으로 불가피하게 한 학기를 휴학해야 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 각 대학, 은행에서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