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는 행정구역상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퇴계로 5가 사거리에 이르며 1가에서 5가까지 나뉘어져 있다. 충무로 역이 위치한 큰 길은 ‘퇴계로’이며, 충무로는 퇴계로를 가운데 두고 대한극장 반대편 안쪽 길이다.

1946년 10월 1일 충무로 인근 인현동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의 호를 따서 지어진 이름으로, 일제시대에는 명동과 함께 본정(本町)으로 불려 번화했었다. 특히 일본사람들이 많이 거주했고, 해방 후 국회가 광화문에 있을 때는 진양상가 부근에 국회의원들이 많이 살았다.
충무로 하면 영화를 먼저 떠올리지만 현재는 인쇄소와 출력소, 기획사, 그리고 퇴계로에는 애견시장이 발달해있다.

인쇄소는 영화 포스터 등을 제작하는 영화산업과 연계돼 일찍이 충무로 4가 일대에 들어서 번성했다.
그러나 영화사가 떠나고 요즘은 인터넷, 컴퓨터가 발달해 기존의 홍보·기획업무를 대신함에 따라 인쇄업종이 쇠퇴하고 있다.

애견시장은 그 역사가 오래돼 1945년 김수복씨가 명동에 ‘애조원’이라는 상점에서 애견과 새를 팔기 시작했다. 이후 그 아들인 김유천씨가 55년 퇴계로 3가에 애견센타를 열었고 뒤이어 1963년 제일동물병원을 개원하면서 본격적인 애견상점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최대 애완견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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