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등록금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

지난학기 본교 대학원생의 인원은 △인문·사회계열=6백 90여명 △이·공계열=6백 20여명이다.
이들은 연구기능 중심의 최상층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원에서 고도의 전문인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교 최상층의 교육기관은 어떠한 환경으로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을까.

▲연구공간부족 = 현재 연구공간은 학술문화관 S동에 총 158명을 수용할 수 있는 6개의 연구실뿐이다. 특히 많은 서적을 이용해야하는 이들에겐 지정연구좌석도 절실하다.
타 대학과 학생수대 지정연구실을 비교해보면 △동국대 3.8:1 △서강대 2.7:1 △중앙대 3.3:1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정민(국어국문학 석사과정)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수료생과 연구등록생의 비율을 합치면 16:1이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구실을 사용해보지 못하고 졸업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에 나와 논문 등을 준비하는 수료생과 연구등록생도 지정연구실이 절실하다. 이에 반해 고려대의 경우는 수료생과 연구등록생을 포함해 5천여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연구실은 710여석이 있어 6:1의 이용비율을 보였다.
또한 중앙도서관에는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열람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부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학원 총학생회 김선철(북한학 석사과정)정책국장은 “대학원 건물과 거리가 멀어 대학원생들의 사용은 저조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미나실도 부족한 형편이어서 학생들의 반 이상 신청하러 왔다가 신청서 대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대학원 교학과의 김해덕 직원은 “중대 필동병원과 구도서관에 연구실과 강의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강대는 8백여명의 재학생 중에서 292석의 연구실, 중앙대는 9백여명의 재학생 중 282석의 연구실, 고려대는 재학생 외에 수료생과 연구등록생을 포함한 5천명의 학생에게 710석의 연구실이 제공된다.

▲연구등록제 = 타 대학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본교는 인문계열 등록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장 10학기까지 납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대학원 총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높은 연구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받는 혜택은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 경우에는 등록금의 10%, 연세대는 14학기 동안 등록금의 1/8, 서강대는 4년동안 동결된 73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반대학원 교학과의 한 관계자는 “다음해부터 납부학기 또는 금액을 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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