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발행되는 ‘동대신문’을 보면서 느끼는건 ‘고마움’이다. 학내의 크고 작은 소식, 그리고 교수 직원 학생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주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뉴스는 독자에게 우리 주변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또한 궁금해 하는 부분을 심층취재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미 완공을 해놓고도 개원을 못하고 있는 일산 불교종합병원의 개원준비 현황을 짚어보는 기사는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또한 신임 기획인사처장 인터뷰를 통해 학교행정의 현안들을 들춰내고 그 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았다.      
  
반면 기획특집인 ‘대학원의 위기-해법을 찾자’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같다. 사회전반적인 입학정원 미달 사태를 우리 대학의 문제점과 함께 살펴본 것은 현재의 대학원 위기가 우리 대학의 현상만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정원 감축, 전임교수 부재, 연구공간 부족 등을 우리대학의 개선과제로 지적하고 있는 점에 공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적을 뒷받침하는 여타의 움직임, 세계 각국의 사례나 국내 선도대학의 자구책등도 소개했으면 타산지석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또 하나는 편집에 대한 견해이다. 짧은 시간에 제작해야 하는 한계성도 있지만, 기사 제목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1면 불교병원관련 기사 제목중 ‘다음해 3월 개원’보다는 ‘내년 3월 개원’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용어가 아닐까? 5면의 ‘칸트’ 서거 200주년 기념 기사의 경우는 제목에서 칸트 철학의 핵심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8면 문화면 톱의 ‘교직원과 학생의 라디오 대담’이라는 제목 역시 얼핏보면 교직원과 학생이 라디오에 출연해서 대담하는 착각을 준다. 차라리 ‘교직원과 학생마니아 대담’정도로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사실 여러 독자들의 요구를 학생기자들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작업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다양한 기획, 유익한 정보, 깔끔한 편집 등을 원하고 있으니 그 바램을 저버리지 말고 계속 분발해주길 바란다.


신관호(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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