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른 시기 목재사용 조립구조물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바깥 지점에서 백제시대 우물이 최초로 확인됐다. 이는 성벽 중 동벽에서 벗어난 지점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백제학술조사단은 풍납동 410번지 일대 아파트 재건축 부지 현장에서 백제시대 나무로 짜서 만든 우물 시설을 확인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사적 제11호로 지정된 성벽에서 15~20m 가량 떨어진 외곽 지점에서 발견된 이 우물은 깊이 240cm, 최대 너비 390cm로 측정됐다. 우물은 위에서 내려보았을 때, 정(井) 구조의 정방향이며, 네 벽면은 모두 다듬은 목재에 홈을 파서 서로 연결하면서 쌓아 올린 구조이다. 우물 바닥에도 두께 8cm 가량 되는 각재를 설치했다. 조사단은 이 우물은 한성백제시대 발굴 유적 중 최초로 확인된 우물지로서 목재를 사용해 조립한 구조물중에는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유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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